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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국 헬기회사들의 입찰 경쟁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오경륜 (선임연구원)
국내의 소형민수헬기 및 소형무장헬기 개발을 위한 입찰 및 협상이 진행되
고 있는 시점에서 이웃나라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후 군 수송 헬기 대체
프로젝트(UH-X)의 최신 진행 현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은 노후화 된 군 수송 헬기를 대체할 헬기 개발을 위해 유럽 및 미국의
주요 헬기생산업체들과 대체 헬기개발사업에 대한 협상을 2개월째 진행 중에
있다. 관련 프로젝트는 UH-X로 명명되었으며, 향후 10년에 거쳐 150여대의 낡
은 군 수송 헬기를 대체하는 것으로 그 규모는 약 2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유럽의 Airbus Helicopters사는 가와사키 중공업과 손을 잡았고, 미국의 Bell
사는 후지 중공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AW사
(AgustaWestland)는 후지 중공업이 설립한 일본 내 협력사를 통해 대체 헬기를
판매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력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UH-X를 통해 일본 자위
대 헬기 단위부품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 헬기비용절감을 주목적으로 하는 일
본 정부의 RFI(Request-for-Information)가 2개월 전에 발송되었으며 이에 대
한 응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 Airbus사와 Bell사는 일본 UH-X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며,
AW사는 RFI에 응신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가와사키와 후지 중공업 또한
UH-X에 대한 자사의 의견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가와사키 중공업과 Airbus사(전신 Eurocopter사)는 이미 35년 전 BK117 헬
기의 일본 도입 때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UH-X에 새로운
설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2년 가와사키 중공업은 UH-X 사업을 획득하였으나, 일본 자위대 장교
2명이 입찰협상에 대한 정보를 흘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2013년 3월 관련
계약이 취소되었었다.
Bell사와 후지 중공업은 세계 여러 곳에서 군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Bell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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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기본으로 하는 설계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W사는 10석의 좌석, 쌍발 엔진의 AW169를 제안하였는데 2012년 첫 비
행을 시작한 기종이다. AW사는 일본의 후지 중공업을 통한 일본 내 면허생산
을 제안하였다.
미국의 Sikorsky는 미쓰비시 중공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UH-X에 대
한 관심을 표명하였으나, RFI에 응신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대해 두 회사는 언
급을 회피하고 있다.
※ 이 글은 아래의 링크 기사(‘14.6.11.)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 uk.mobile.reut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