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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를  활용한  성범죄자  신상공개

아이폰  성범죄자검색  애플리케이션에  나타난

  성범죄전력자의  신상정보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조두순  강호순  김길태  등  흉악범들의  아동청소년  성범죄  사건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한미  양국간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와  활용이  크게  대조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주별로  성범죄  전력자의  신상정보가  웹사이트를  통해  대

부분  공개돼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를  모바일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상

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애플  아이폰용  성범죄자검색(sexoffender  search)과  구글  안드로이드용  성

범죄자  모니터(sexoffender  monitor)  등이다.  이들은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  유무료  다

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아이폰  성범죄자검색  앱의  경우,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해  현  위치  인근에  등록된  성범

죄자들의  거주지는  물론  상세한  인상착의와  사진,  범죄내용,  전과  등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

다.  사용자는  주소검색이나  지도를  통해  성범죄자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용  성범죄자  모니터  앱도  이와  유사하다.  성범죄  용의자  발생시  즉각  경고를 

해주며  가족들이  이들  거주지로  이동시  GPS정보를  추적해  알리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성범죄자  검색은  사용자의  현위치(GPS)  중심으로  즉시성이  있고,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성범죄자들의  얼굴을  포함한  신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선  웹사이트보다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하순  출시  당시  미국내  주요  미디어들의  관

심이  집중됐었다. 

반면  국내  상황은  심각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직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것은  물

론  신상  정보공개의  데이터  자체가  미비하다.  실제  11일  현재  보건복지가족부의  성범죄자알

림e  사이트(www.sexoffender.go.kr)에는  성범죄자  열람  대상자가  단  한명도  없다. 

반쪽짜리  신상공개  제도  탓이다.  현재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파악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경

찰서를  찾거나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를  방문해  본인확인절차를  거친  뒤  법원의  신상정보 

공개명령을  받은  이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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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열람대상자가  없는  것은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에  따라  올해  1월  1일  부터  아동청

소년대상  성범죄를  저지르고  법원의  공개명령을  선고받은  자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주소지  관할  경찰서를  찾더라도  청소년의  부모(법정대리인)나  관련  교육기관장(학교장)  등만 

열람할  수  있다

결국  현재로서는  경찰서를  찾아가  별도의  컴퓨터에서  열람하는  것이  성범죄자  정보를  취득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2월  말  현재  법무부를  통해  확정된  신상공개  정보대상자는 

328명이다.

언제  어디서  유선인터넷은  물론  모바일기기에서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거주지나  현  위치  인

근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는  미국처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사례도  늘고  있지만  도주자들에  대한  정보는  시민들에게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이  3명에  불과한  근무자들의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탓이다. 

이  때문에  흉악한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신상공개를  서둘러  확대하는  동시에  범죄  전력자들

을  대상으로  IT기술을  통한  감시와  정보공개를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

다.

※본  기사는  아시아경제(2010년  3월  11일)에  실린  기사를  편집한  내용입니다.

자료  출처  : 

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it3&idxno=201003110900385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