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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우주과학의  전쟁

사진설명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루지  대표인  마크  그

리미트(안쪽)가  샌디에이고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새  경기복의  공기저항 

실험을  하고  있다.  밖에서  실험  데이터를  살펴보는  프랭크  피태치씨. 

<샌디에이고(미국)=AP연합뉴스>

캐나다의  ‘1급  비밀  프로젝트’,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  한국의  ‘한양대  공학센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동계올림픽’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개최국  캐나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5년  동안  약  800만  달러를  투입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캐나다는  일명  ‘1급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과  스포츠의  접목을  시도했

고,  실제  기록  향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미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NASA의  과학자를  고용해서  우주복  만드는  노하우를  선수  유니폼에 

적용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한양대  연구팀은  비행기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에  한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데이터를  입력해  비

행  자세를  분석했고  그  결과  선수들의  자세  교정에  큰  도움을  줬다.  연구팀은  강원도  평창  훈

련장에서  선수들의  점프  과정을  모두  녹화했고  비행기를  설계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데이터

를  입력해  선수들의  비행자세를  분석했다

미국  봅슬레이  팀의  기록  향상엔  로켓  과학자들이  나섰다.  과학자  중  한  명은  미국의  항공  관

련  기술을  개발하는  익스페리멘털  디자인&어낼러시스  솔루션스사의  공동  창업자로  로켓  과학 

기술자인  커트  니콜  씨다.  니콜  씨는  봅슬레이  팀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위성위치확인시스

템(GPS)과  영상  카메라를  결합시킨  특수  장치를  썰매에  붙여  경기장에서  봅슬레이  썰매  운행

의  전  과정을  영상에  담고  가속,  최고  속도,  방향,  고도  등의  모든  데이터로  수치화했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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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얼음  트랙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효율적인  루트로  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봅

슬레이  경기는  100분의  1초차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과학의  도움이  100분의  1초라도  줄여

준다면  메달의  색깔이  바뀐다.

스포츠  우주과학의  대상은  꼭  장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미국은  항공

우주국(NASA)의  수면과학자를  고용해  대표  선수들에게  숙면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콜로라도 

스피링스에  있는  선수촌의  방  160개를  숙면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으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숙

면이  경기에서  선수들의  민첩성과  반응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중력과  회전력,  마찰력  등을  이용해  1000분의  1초까지  경쟁을  펼치는  동계올림픽  종목에서  우

주과학은  인간이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엔진이자  윤활유다.  동계올림픽에서  과학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은  선수들의  유니폼으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선수들

이  입는  유니폼의  표면에  촘촘하게  나있는  홈까지도  골프공  표면에  홈(딤플)을  만들어  멀리  날

아가게  한  것처럼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용도이다. 

앞으로  우주과학이  스포츠를  어디까지  진화시킬지  기대가된다.

※  본  기사는  아래  사이트에  실린  기사를  편집한  내용입니다.

참고  :  동아일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