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KC-100 등 국산 항공기 수출 길 열렸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에서 개발 중인 4인승 항공기 KC-100에 대한
기본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미연방항공청(FAA)과 함께 기체구조, 엔진, 항법장비 및
비행성능 등에 대한 인증 검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안전성 인증검사에서는 항공기의 설계에서 제작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기술기준에 수록된 비행성능, 구조설계, 연료계통 및 안전장비 등 비
행안전과 관련된 약 1900여 개 항목에 대해 적합성을 검증하게 된다.
항공기는 사전에 각국의 인증을 취득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국토부는 최대 시장
인 미국의 인증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미연방항공청과 소형 항공기급 항공안전
협정(BASA) 체결을 추진하면서 양국의 인증을 동시에 취득하고 수출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미국은 BAS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의 항공기는 인증 신청 접수 자체를 거부하지
만, 인증제도와 능력 등을 평가한 후 협정이 체결되면 해당국 정부의 인증을 받은
항공기에 대해서는 간편하게 미국 인증서를 발급해 줘 수출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미국 이외의 많은 국가도 미국정부의 인증을 수입요건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 미국과 BASA를 체결한 후에는 모든 국산 소형 항공기가 전세계에 쉽게 수출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증검사를 위해 국토부 전문가 10명과 항공우주연구원의 20명 등 총 30여
명으로 인증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며, 미국 FAA도 7명의 한국담당 인증팀을 구성해
인증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KC-100 4인승 항공기 개발에 총 720억 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개발과 인증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부터 양산, 판매를 계
획하고 있다.
<사진> 개발중인 KC-100 항공기
<출처 : 네이버 검색, 뉴시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