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16)신기전축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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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09. 10. 16(금) |
http://www.kari.re.kr홍보협력실(042-870-3656) |
※ 보도시점 제한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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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문의> ☎ 042-870-3656, 홍보협력실장 : 이규수, 담당 : 노형일 ☎ 042-860-2430, 017-401-2430 채연석 연구위원 |
고대 로켓‘신기전’갑천에 다시 등장 |
15세기 발명된 우리의 전통 로켓 ‘신기전’이 다시 등장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항우연)은 IAC 국제우주대회의 대전 개최를 맞아 우리의 고유한 전통 로켓 ‘신기전’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 발사하는 ‘신기전 축제’를 연다.
항우연이 주관하고 IAC대전 조직위원회와 대전문화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신기전 축제는 오는 17일과 2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엑스포공원 인근의 갑천변에서 진행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신기전 축제’에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채연석 박사가 연구, 복원한 신기전과 우리의 다양한 고대 로켓들이 종합적으로 발사시험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시연될 로켓은 ▲고려말 최무선이 개발한 ‘주화’ ▲고려시대 신호용 포인 ‘신포’ ▲세종 때 개발된 ‘소신기전’, ‘중신기전’ ▲세계 최초의 2단 로켓 ‘산화신기전’, ‘문종화차’ 등이다.
특히 신기전은 조선 세종 때인 1448년 개발, 소․중․대․산화 신기전 등 모두 4가지 종류로 돼 있으며 세종실록에 신기전 사용 기록이 남아 있다.
1474년 편찬된 국조오례서례(國朝五禮序例)의 병기도설(兵器圖說)에 복원이 가능할 정도로 상세한 설계도가 남아있어 신기전의 복원 연구가 가능했다.
신기전을 복원한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기전은 현대적인 로켓제작방법을 사용한 가장 오래된 로켓”이라며 “복원에 성공해 이번 축제에 시연되는 신기전은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 최초의 신기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고자료 : 1. 시연 예정 로켓 설명
2. 신기전 특징 및 복원 문제점
3. 채연석 박사 신기전 연구경과
4. 관련 사진
5. 기자 시연회 일정 및 계획
<시연 예정 로켓 설명>
조선 세종 때인 1448년 개발된 신기전은 소, 중, 대, 산화신기전등 모두 4가지 종류가 있다. 신기전은 세종실록에 개발하여 사용한 기록이 있으며, 1474년 편찬된 국조오례서례(國朝五禮序例)의 병기도설(兵器圖說)에 복원이 가능할 정도로 상세한 설계도가 남아있어 신기전의 복원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다.
병기도설은 15세기에 우리가 사용한 가장 작은 길이의 단위인 리(釐, 0.3mm)를 사용한 국내 유일한 병기설계도로 세계적인 과학기술유산으로 평가된다.
▲고려의 주화(走火)는 세종때의 소신기전과 비슷한 규모로 소신기전을 기준으로 복원하였다. 화살대 길이 115cm, 약통 길이 15cm, 20g의 추진제를 사용하여 150m를 날아갔다.
(고려 주화 복원은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의 문화원형사업에서 지원하였음)
▲소신기전(小神機箭) 고려말엽 최무선이 개발한 주화와 같은 크기의 로켓화살이다. 화살대 길이 115cm, 약통 길이 15cm, 20g의 추진제를 사용하여 150m 정도를 날아갔다.
▲중신기전(中神機箭) ‘소발화’라는 작은 종이 폭탄이 달려있는 로켓화살이다. 화살대 길이 145cm, 약통 길이 20cm, 직경 3cm, 50g의 추진제를 사용하여 250m 정도를 날아갔다. 날아간 후 약통 앞부분에 장착된 소발화가 폭발하도록 설계되었다.
소신기전과 중 신기전은 1발씩도 발사하였지만 문종(1451)때부터는 화차(火車)에서 100발씩 발사되었다.
▲대신기전(大神機箭) 길이 5m 30cm의 큰 대나무 앞부분에 길이 70cm, 외경 10cm의 종이 약통에 추진제 3kg이 채워지며 약통 앞부분에 ‘대신기전발화통‘이라는 종이폭탄이 장착되어 목표물에 도착 후 점화선에 의해 폭발하도록 설계되었다. 사정거리는 600~700m 정도이며 압록강과 두만강 중류지방에 있었던 4군 6진에서 여진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사용되었다.(구글의 위성사진을 통해서 두만강과 압록강 중류지방의 강폭을 측정하여보니 400~500m 정도였다)
▲산화신기전(散火神機箭) ‘불을 흩어트리는 신기전’으로 대신기전 약통의 윗부분을 비워놓고 그곳에 로켓의 일종인 지화(地火)를 소형 종이 폭탄인 소발화와 묶어 사용하였다. 지화는 2단 로켓에 해당하여 산화신기전은 ‘세계 최초의 2단 로켓’이다. 채 연석 박사가 지난 15일 국제우주대회(IAC)에서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2단 로켓으로 알려진 것은 루마니아의 콘라드 핫사(Conrad Haas)가 1529년 개발한 로켓이다.(그림있음) 우리의 산화신기전은 루마니아의 핫사 로켓보다 80년 앞서 개발된 2단 로켓인 셈이다. 지화는 땅에 묻어놓고 적이 접근하면 불을 붙여 하늘로 불을 뿜게 하는 일종의 로켓화기이다. 지화는 종이를 말아서 만들었으며 길이는 13.5cm, 외경 2.5cm로 중신기전과 소신기전약통의 중간 크기이다.
<신기전 특징 및 복원 문제점>
1. 대전 엑스포 기념 신기전과 화차 복원시 신기전 약통에 노즐(Nozzle; 분출가스의 속도를 증가시켜주는 장치로 진흙이나 종이로 만듬) 있을 것이라는 가정아래 중 소신기전 제작하여 발사에 성공하였으나 추진제가 많이 들어가는 대신기전은 계속 폭발하여 국제적으로 초기 로켓의 자료를 수집하고 2008년 재복원을 시도하여 신기전의 약통에는 노즐을 사용하지 않았음을 확인, 복원에 성공하였다. 이번의 신기전 축제에 사용하는 모든 신기전은 노즐이 없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복원된 최초의 신기전이다.
2. 신기전의 약통에 추진제를 장전할 때 점화 초기에 발생하는 추력을 키우기 위하여 추진제의 속에 빈 공간을 만드는데 신기전의 경우 현대적인 로켓 모터 제작 방법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다. 끝이 뾰죽한 쇠 송곳(첨철:尖鐵, 현대의 고체 추진제 로켓에서는 Core라고 함)을 약통의 아래에 끼우고 추진제를 넣고 둥근쇠막대(원철:圓鐵)로 다져서 제작하였으므로 현대적인 로켓제작방법을 사용한 가장 오래된 로켓이다.
<채연석 박사의 신기전 연구경과>
- 1975년 11월 역사학회에서 ‘주화와 신기전 연구’-한국 초기(1377~1600)로케트에 대하 -를 발표
- 1978년 11월 행주산성 유물기념관에 화차와 신기전 복원 전시
- 198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34회 국제우주대회(IAF)에서 ‘A Study of Early Korean Rockets(1377~1600)'발표
- 1993년 4월 대전 엑스포에서 화차와 신기전 복원 첫 발사시험,
- 2003~2008, 영화 ‘신기전’ 제작자문
- 2006~2007, 외국의 고대 로켓 제작방법 조사연구
- 2008년 9월 대신기전 복원 발사시험, 영화 ‘신기전’ 개봉
- 2009년 10월 대전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에서 ‘산화신기전이 세계의 최초 2단
로켓’임 발표. 전통 로켓, 신기전 축제 개최
<관련 사진>
그림 1. 신기전 발사 시연 장면.
그림 2. 최근 갑천변에서 진행한 신기전 발사 장면
그림 3. 신기전 발사 장면 연속 사진.
<발사시연 계획>
1. 발사시연 : 오후 4시, 갑천 (KBS 맞은편 대덕대교 하단 - 로켓은 엑스포과학공원 쪽 대덕대교 하단에서 강을 가로질러 엑스포 다리(남문광장쪽)으로 발사될 예정입니다)
2. 시연 종류 : 주화, 소신기전, 중신기전, 산화신기전, 지화